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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13일
msvcr90.dll

프로그래머들이 초기에 겪는 흔한 일 중 하나가, 내 PC에서는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잘 돌아가는데 다른 사람 PC에서는 안돌아가는 현상 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보통은 프로그램이 돌아가는데 필요한 파일이 누락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프로그램이 실행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다른 파일들을 필요로 하는데, 게임으로 치면 그림이나 음악파일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 동작을 위한 윈도우의 핵심 파일들까지 그 종류는 다양합니다.

조금 뒷북이지만, 이번 DDoS 공격을 위한 바이러스에는 증거를 없애기위해서 PC 자체를 포맷하는 기능이 포함되어있었는데 실제로 공격에 가담한 PC의 숫자에 비해서 포맷이 된 PC는 그 숫자가 현저하게 적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msvcr90.dll 이란 파일이라고 밝혀졌다고 합니다. 이 파일은 VS2008 이라는 개발툴로 만든 프로그램들이 동작 하기 위해 필요한 파일인데, 감염된 PC들에 이 파일이 존재하지 않아서 삭제 프로그램이 동작하지 않았다는 이유죠.

어찌보면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실수라고 밖에는 생각이 안되는 헤프닝 입니다. 물론 바이러스 개발자가 의도적으로 msvcr90.dll 의 존재 유무를 단지 운에 맡기고 작업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리 봐도 실수쪽에 가깝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바이러스의 용량이 기존 바이러스들보다 600배 이상 크다는 기사도 봤는데, 뭐.. 요즘은 VS를 이용해서 C나 C++로 그냥 바이러스를 만드나 봅니다. 아마 msvcr90.dll를 프로그램내부로 내장했다면 소스코드는 한 2400배쯤 더 커졌겠죠(아무 의미없는 수치임-_-)

msvcr90.dll 은 요즘 툭하면 설치하라고 난리치는 .net Framework를 설치하거나, 주로 최신 게임이나 프로그램들을 설치하다보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파일이니 내 PC에 설치되있더라고 해도 크게 겁먹으실 것은 없습니다. 도리어 임의로 삭제하면 잘 되던 프로그램들이 안돌아가는 문제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문득 생각해보니 상대적으로 msvcr90.dll 가 많이 설치되있을 프로그래머들을 노린 바이러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프로그래머들을 골탕먹이려는 음모인가...

결론은 소스백업은 필수, 프로그램 배포시에는 꼭 테스트 해보고 배포 할 것.
새삼스럽게 바이러스에게서 교훈을(..)

by 지나 | 2009/07/13 19:41 | 게임개발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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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즈미 미라이 at 2009/07/13 19:44
제가 그런 경우를 VBRUN???.dll이라는 파일로 처음 겪었죠.
아마 윈도우3.1때였나 싶네요.
Commented by 지나 at 2009/07/13 20:08
그래서 제가 좀 정적 라이브러리 매니압니다(..)
Commented by Machine at 2009/07/13 20:14
푸하하하하하하;;

난 청정한 유저이기 때문에 바이러스따윈 안걸린다는;
Commented by 지나 at 2009/07/14 10:17
방심은 금물임-_-;
Commented by 산랑 at 2009/07/14 02:07
64비트라 편안하다능
Commented by 지나 at 2009/07/14 10:17
64비트라고 안심 할 것 없다능
Commented by AirCon at 2009/07/14 11:13
run32dll.exe!!!
Commented by 지나 at 2009/07/15 10:09
DLL의 친절한 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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