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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3월 05일
숭례문, 홍예문에 다녀왔습니다.

100년만에 시민에게 공개된 남대문의 중앙통로, 홍예문(虹霓門-문틀 윗머리가 무지개 모양으로 된 문)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정말 많은 분들이 계시더군요.
남대문 근처는 자주 가봤지만, 실제로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숭례문에 대한 설명글이나 사진들이 조금 전시되어있고, 내용을 설명해주시는 자원봉사자분이 계십니다. 시간마다는 수문장 교대식 같은 볼거리도 제공합니다. 저는 관람종료 직전에 갔더니, 문을 닫고 해산하는 내용의 공연을 잠시 볼 수 있었습니다.
잘 안보이지만 숭례문의 현판이 세로로 달려있습니다

처음 안 사실인데, 숭례문은 특이하게 현판이 세로로 달려있었습니다.
관악산은 풍수지리설에 따르면 불의 기운이 강한 화산(火山)이어서 도성안에 화재가 나기 쉽다고 합니다. 음양오행설에 따르면 예(禮)는 불을 뜻하는 것이고, 불의 기운을 막으려면 현판을 세로로 놓아 맞불을 지른 형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불에는 맞불작전이 최고죠. 오늘도 뭔가 하나 배운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뭔가 일이 있어야 이런 사실을 알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 슬픕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관심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요? 나름대로 역사 타령하고,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를 외치는 사람으로써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하간 천장무늬는 정말 멋졌습니다. 저런 그림이 100년동안이나 숨겨져 있었다는 사실이 뭔가 알 수 없는 감상에 빠지게 만드는 군요 :)

by 지나 | 2006/03/05 00:29 | 잡상노트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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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osten at 2006/03/05 00:32
이게 이번에 공개된 곳이군요; 저도 가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와니 at 2006/03/05 08:52
멋진 사진덕에 잘봤습니다.
저도 한번 가보고 싶군요~~
Commented by Sigel at 2006/03/06 11:36
오호~ 세로 현판이 그런 의미가... 재밌군요...
Commented by 지나 at 2006/03/08 18:15
osten님 > 솔직히 볼것은 없습니다--; 서울시 자체에 보고 즐길 곳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런곳에 엄청난 시민이 몰리는 걸 보면-_-; 연구대상이랄까요;;
와니님 > 고맙습니다 :) 시간되시면 천천히 둘러보세요. 주말에는 사람도 많고, 출입제한도 빨리 되더군요.
Sigel님 > 네,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살아있는 역사 교육이랄까요? :)
Commented by ★별라미 at 2006/12/14 18:47
이럴수도 있는가?
Commented by 김상준 at 2007/04/15 09:38
참 멋지네요~~
Commented by 숭례문불났다 at 2008/02/10 21:27
그래서숭례문에 불났어요방금전에
Commented by 지나 at 2008/02/11 09:41
그러게 말입니다. 정말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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